배우 김유미가 최근 연예가를 뜨겁게 달궜던 정우와의 열애설을 쿨하게 인정했다. 짓궂은 MC들의 ‘열애설’ 공세 속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맞춤형 ‘인정’으로 쿨한 집중적인 관심이 쏠렸다.
MC들은 “어디서 쓰레기 냄새가 난다”, “내 과거 별명이 쓰레기였다” 등 ‘응답하라 1994’ 정우를 겨냥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함께 출연한 정준 역시 “요즘 연인들은 어떻게 데이트를 하는지 궁금하다”고 MC들을 거들었다.
여배우로서 난감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그러나 김유미도 쉽사리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 있다”면서도 “최근 ‘응답하라 1994’가 인기리에 방송 중이잖는가. 그런 상황에서 제가 이렇고 저렇고 한 얘기를 하면 몰입도가 방해가 될 수 있다. 이건 에티켓의 문제”라고 상대방을 배려했다.
하지만 ‘라디오 스타’ MC들의 공세는 명성 그대로였다. “누가 먼저 고백을 했느냐”고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정준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쓰레기 얘기 안 하려고 둘이 일부러 싸우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유미는 웃음과 특유의 엉뚱한 매력으로 공세를 피해갔다. 하지만 정우에 대한 애정만큼은 숨기지 못했다. 그는 “영화 ‘붉은 가족’ 촬영을 할 때 자주 만났다”면서도 “최근엔 촬영에 한창이라 전화만 가끔 한다”고 사실상 열애를 인정했다.
이어진 “고아라의 무릎에 머리를 벤 장면이 샘이 나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저도 배우고, 작품 속에서 로맨스가 있을 수 있으니까 전혀 개의치 않는다. 충분히 이해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정준은 “정말 포용을 잘해주는 것 같다. 그분을 위해서 편들어 주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SNS 등을 통해 “정말 쿨한 인정이다”, “상대방을 배려해 주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멋지다” 등의 글을 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일었다.
한편 배우 김유미는 제 9회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 초청작이었던 영화`블랙 가스펠`과 JT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민환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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