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그 여자의 바다'는 6, 7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의 비극이 빚어낸 아픈 가족사를 딛고 피보다 진한 정을 나누는 세 모녀의 가슴 시린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현대사의 트라우마를 고스란히 간직한 부모세대와 사랑과 야망사이에서 끊임없이 줄다리기를 해야했던 네 청춘남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역동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지난해 걸그룹 레인보우 해체 후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오승아가 극중 여주인공 윤수인 역을 맡았다. 웹드라마 '88번지'등 여러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오승아가 걸그룹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관록과 개성이 조화된 베테랑 배우 이대연, 박현숙, 이현경이 극중 오승아 친부와 친모, 의붓엄마로 출현하며 전쟁의 상처를 서로 부비며 위로했던 1960년대와 1970년대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식들을 온몸으로 지켜낸 부모세대의 강인한 부정과 끝없는 모성애를 자연스럽고 완숙한 연기로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70년대 청춘들의 꿈과 사랑, 야망과 배신을 그려낼 '그 여자의 바다'는 '저 하늘에 태양이'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전 9시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조병석 기자 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