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를 담아낼 황실로맨스릴러다.
이희진은 ‘황후의 품격’에서 대한제국의 황제 이혁(신성록)의 누나이자 황궁복합쇼핑몰의 사장인 소진공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중 소진공주는 애정 결핍과 외로움을 달고 살며 외모 콤플렉스까지 지니고 있어, 가진 건 많지만 자존감은 바닥인 인물. 애정 결핍을 쇼핑 중독으로 달래는, 범상치 않은 패션스타일을 가진 공주의 면모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희진이 파격적인 ‘하이패션’으로 당당하게 손을 흔들며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극중 소진공주가 다리 부분이 뻥뻥 뚫린, 기상천외한 스타일의 핑크 슈트 위에 복슬복슬한 털조끼를 입은,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공주만의 ‘오트쿠튀르’를 완성한 채 마치 모델이 된 듯, 출근길을 런웨이로 만드는 장면. 여기에 오렌지 컬러 렌즈가 장착된 선글라스와 블루 하이힐까지 곁들인, 독특한 믹스매치로 눈길을 압도하고 있다. 과연 이희진이 대한제국 소진공주의 요란한 ‘하이패션’ 스타일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희진이 ‘프린세스표 오트쿠튀르’를 선보인 장면은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촬영됐다. 이희진은 과도하게 치장한 소진공주 패션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무장한 채 등장,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스태프들은 비주얼 충격을 안기는 이희진의 패션에 절로 웃음을 터트렸고, 이희진 또한 연신 웃음을 멈추지 못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촬영이 이뤄졌다.
그런가하면 이희진은 소진공주의 평범하지 않은 성격을 담기 위해 걸음걸이조차 바꾸는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보폭을 한껏 넓힌 채 긴 머리를 뒤로 넘기면서 걸어오는 이희진의 모습에서 소진공주 특유의 매력이 오롯이 드러나면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제작진 측은 “이희진이 맡은 소진공주는 아들만을 중요시 하는 대비 강씨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고 자란, 성격 자체가 남다른 인물”이라며 “1년 3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이희진이 소진공주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내게 될지,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황후의 품격’은 ‘흉부외과’ 후속으로 오는 11월 21일 첫 방송된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에스엠라이프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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