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가 끝없는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아동학대 가해자만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사건 범인 ‘붉은 울음’이 아이들을 좋아하던 청년 이은호(차학연 분)로 밝혀진 가운데, 또 다른 ‘붉은 울음’이 등장한 것이다.
‘붉은 달 푸른 해’가 안방극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요소는 ‘붉은 울음’ 외에도 또 있다. 바로 차우경(김선아 분) 기억 속 녹색 소녀의 정체이다. 1월 9일 방송된 27~28회에서는 차우경이 정신과 전문의 윤태주(주석태 분)와 함께 최면 치료를 시작, 다 잊고 싶을 정도로 무섭고 충격적인 과거 기억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차우경은 최면 치료를 통해 자신의 과거 기억 속 새 엄마 진옥(나영희 분)과 어린 동생 차세경(오혜원 분)을 떠올렸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억 속 차우경은 동생을 보며 “세경이가 달라졌어”라고 외쳤다. 여기에 어렵게 만난 친이모로부터 진옥에게도 자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차우경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1월 10일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이 29~30회 본방송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장면을 공개해 열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사진 속 차우경은 새 엄마 진옥의 집을 찾은 모습이다. 오랜 세월을 함께 했지만 친모녀는 아닌 두 사람은 다소 신경질적인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급기야 마지막 사진에서는 차우경이 진옥에게 뺨을 맞은 듯 휘청대며 소파에 주저 앉아 있으며, 진옥도 차우경을 힘껏 밀어내며 감정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흔들린 모습이다. 두 사람 사이의 감정싸움이 터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앞서 새롭게 나타난 ‘붉은 울음’은 “동생의 비밀이 알고 싶은가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차우경을 자극했다. 차우경 역시 서서히 동생과 새 엄마 진옥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날카롭게 마주하 차우경과 진옥의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궁금증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며 충격을 더해가고 있는 ‘붉은 달 푸른 해’ 28~29회는 오늘(10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메가몬스터)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