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금)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이시은/연출 유학찬) 9회는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한 유백(김지석 분)-오강순(전소민 분)의 일출 키스가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급상승시켰다.
이 날 여즉도를 떠나 서울로 돌아온 유백은 기자가 악의적으로 올린 가정사로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유백은 어머니(윤복인 분)의 단독 인터뷰 공개 후 자신을 향했던 비난의 화살이 모친을 향하자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빠졌다. 특히 유백은 한강을 바라보며 여즉도 바다에서 물질하던 강순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강순 또한 유백을 향한 마음을 애써 억누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강순은 국섭(정은표 분)-향기(정이랑 분)의 은혼식 축가를 부르기 위해 여즉도를 찾은 남조(허정민 분)에게서 유백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특히 강순은 남조에게 건네 받은 유백의 번호로 전화를 걸지만 차마 통화하지 못한 채 바닷가에서 오열해 안타까움을 폭발시켰다. 그러던 중 거리를 배회하던 유백의 발길이 닿은 곳은 다름아닌 여즉도 옆에 위치한 대즉도. 마침 국섭-향기의 은혼식이 유백이 묵는 호텔에서 이뤄졌고, 한복을 입고 나란히 선 강순-최마돌(이상엽 분)의 모습을 목격한 유백은 두 사람의 결혼식이라고 착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런 가운데 마돌은 유백-강순의 사랑을 인정하고 강순을 유백에게 보내줘 눈길을 끌었다. 그간 마돌은 유백을 향한 강순의 마음을 알았지만 이를 외면하던 상황. 하지만 강순이 매일 유백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고 유백이 이별에 힘겨워하자 마돌은 끝내 “니는 착해 가지고 오빠한테 절대 먼저 말 못 한다. 한번쯤은 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도 되야”라는 말과 함께 유백이 대즉도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강순을 놓아줬다. 이후 강순을 보낸 뒤 아버지 한봉(이한위 분) 앞에서 우는 마돌의 애틋한 모습이 보는 이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특히 엔딩에 펼쳐진 순백커플의 일출 키스는 이들의 쌍방 로맨스를 알리며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재회와 동시에 강순은 “톱스타 씨 괜찮냐고, 안 아프냐고,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어가지고요. 그 짝 걱정이 되갖고 얼굴보고 괜찮은지 확인하려고. 얼굴 보면 생각날 것 같았는디”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런 강순의 용기에 유백의 한결 같은 마음이 더해져 두 사람의 사랑이 성사되는 결실을 거두게 됐다. 유백은 “그럴 때는 마음을 전해야지. 이렇게. 너무 보고 싶었어. 사랑한다고”라며 강순에게 입을 맞추는 등 아름다운 일출 아래 펼쳐진 순백커플의 키스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무한 상승시키며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tvN)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