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따 로맨스’ 공식 2호 커플 탄생?
SBS ‘복수가 돌아왔다’ 김동영-박아인이 핑크빛 기류가 감도는, ‘사내 커플’ 등극을 예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김동영과 박아인은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에서 각각 강복수의 절친이자 ‘당신의 부탁’ CEO 이경현 역, 9년 전부터 오직 강복수만 바라본 ‘복수 바라기’ 귀여운 스토커 양민지 역을 맡았다. 극중 고교시절 복수와 동창으로 만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끈끈한 우정을 바탕으로 복수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현(김동영)과 민지(박아인)는 복수(유승호)가 ‘당신의 부탁’에 정식으로 의뢰한, 세호(곽동연)에 대한 복수에 나서는 ‘사이다 활약’을 펼치면서도, 모락모락 핑크빛이 피어나는 ‘틈새 러브라인’을 싹 띄우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민지는 고등학교 때부터 홀로 키워온 오매불망 ‘복수바라기’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던 상황. 더욱이 9년 후 복수가 설송고에 복학, 수정(조보아)과 재회한 사실을 알게 되자 급식실에 취직한 후 수정에게 경고를 날리는 모습으로 복수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는 경현이 민지가 충주 답사 당시 복수와 수정이 키스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자, 더 이상 보지 못하도록 껴안은데 이어 자신의 목도리를 걸어주는 배려 돋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민지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또한 경현은 수정과의 재회로 인해 들떠있는 복수에게 9년 동안 복수의 곁을 지켜준 민지의 마음도 헤아려주라는 속 깊은 조언을 전하기도 했던 터. 이로 인해 복수는 수정을 여자 친구로 소개시키는 자리에서, 민지에게 9년 동안 곁에 있어줬던 고마움과 민지의 마음을 애써 모른척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해 민지를 뭉클하게 했다.
뒤이어 경헌이 복수와 수정의 행복을 빌며 눈물을 닦아내는 민지의 손목을 잡고 일어섰고, 밖으로 나온 후에는 민지의 번진 마스카라와 눈물을 닦아주는 흑기사 면모를 선보였던 것. 그리고 민지는 치킨보다 더 맛있는 걸 사주겠다며 박력 있게 자신의 손목을 잡고 가는 경현을 쳐다보며 두근거리는 눈빛을 드리웠다.
이후 경현은 ‘당신의 부탁’ 사무실에서 꽁냥꽁냥 연애질을 이어가는 복수와 수정 커플의 모습에 CEO의 이름으로 ‘사내연애 금지령’을 내린 상태. 하지만 이를 들은 민지가 우울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CEO 우리 사내연애 금지야?”라고 묻는데 이어 “그럼 우린 어떡해?”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려 경현을 당혹스럽게 했다.
과연 민지를 대할 때면 장난기를 벗고 상남자 매력을 과시하는 경현과 어느새 그동안 몰랐던 경현의 매력에 빠져 들어 가고 있는 민지의 로맨스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지, ‘복수돌’ 공식 2호 커플 탄생에 대한 기분 좋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복수돌’의 복수와 수정이 봇물 터진 첫사랑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현과 민지의 ‘장외 로맨스’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다”며 “복수, 수정과는 달리, 사랑스러운 깨방정 매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는 ‘당부 커플’의 러브스토리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따(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이다. 19, 20회 방송분은 오는 14일(월) 밤 10시 방송된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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