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조사관’이 첫 대본 리딩부터 공감의 차원이 다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미스터 기간제’ 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측은 2일, 뜨겁고 유쾌했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이다.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 ‘인권’에 대해 다루며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사건과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자극한다. 여기에 피할 수 없는 도덕적 판단, 딜레마의 순간을 끊임없이 마주하며 진정한 해결을 찾아가는 조사관들의 고군분투는 통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6월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김용수 감독, 백정철 작가를 비롯해 이요원, 최귀화, 장현성, 오미희, 김주영, 이주우, 심지호 등 배우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연기 열전을 펼쳤다. 위트 넘치는 웃음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 고수들의 시너지는 현실 밀착형 캐릭터들에 리얼리티를 더하며 공감력을 배가 시켰다.
방식은 달라도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달려나가는 이요원, 최귀화의 호흡은 첫 만남부터 빛났다. “흔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분야의 인권위원회 조사관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웠고 가슴에 와 닿았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힌 이요원은 인권증진위원회 에이스 조사관 ‘한윤서’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철저히 중립을 지키는 냉철한 원칙주의자 한윤서를 특유의 절제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풀어내 흡인력을 높였다.
인권증진위원회에 파견된 검사 출신의 조사관 ‘배홍태’로 연기 변신에 나선 최귀화는 노련한 연기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었다. 배홍태는 늘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는 따뜻한 신념을 가진 인물. 최귀화는 남다른 정의감을 가진 행동파 배홍태를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든 인권증진위원회의 공식 ‘톰과 제리’ 이요원, 최귀화의 시너지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사사건건 부딪치면서도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세상 특별한 공조는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장현성, 오미희의 활약도 돋보였다. 장현성은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과장 ‘김현석’으로 분해 무게 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한때는 열정 충만한 조사관이었지만, 이제는 뼛속까지 조직 생활이 몸에 밴 ‘현실주의자’ 김현석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사고를 지닌 인권증진위원회 위원장 ‘안경숙’으로 분한 오미희는 노련하고 섬세하게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진정판결을 내리는 모습부터 후배를 향한 따뜻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현실 공감 스토리에 리얼리티를 더하고 완성도를 높인 내공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 열전도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평범한 사람들이 애써 나가는 이야기인 만큼, 곳곳에 포진한 배우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작품. 이에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을 사실적으로 녹여낸 배우들의 열연은 대본 리딩 내내 진가를 발휘했다. 김주영은 능력과 인품까지 다 가진 엄친아 사무관 ‘부지훈’으로 분해 신스틸러 활약을 예고했다. 뼈 때리게 솔직하고 당찬 새내기 조사관 ‘이달숙’ 역의 이주우는 거침없는 연기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짧은 단발머리를 한 그의 모습은 완벽한 연기 변신을 기대케했다. 여기에 대형 로펌 변호사 ‘오태문’ 역의 심지호는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과 부딪히는 욕망과 야심으로 가득 찬 인물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밖에도 오재균, 박보경, 임일규, 신재훈, 권해성, 장정연, 한규원 등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좌중을 울리고 웃기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한편,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미스터 기간제’ 후속으로 오는 9월 수, 목요일 밤 11시 OCN에서 첫 방송 된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_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