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여진구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진구의 활약이 눈부셨다.
상반기에는 ‘왕이 된 남자’로, 하반기엔 ‘호텔 델루나’로 tvN 드라마 시청률을 견인하며 20대를 대표하는 원톱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여진구는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엘리트 호텔 지배인 구찬성 역을 맡아 장만월 역 이지은과 애틋한 로맨스를 완성하고 있다. 천년의 세월 동안 월령수에 몸이 묶인 장만월의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고 한결같이 단단한 사랑을 전하는 ‘로맨티시스트’로 안방 여심까지 단단히 붙잡았다. 판타지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아준 ‘믿고 보는’ 연기에 물오른 비주얼, 화제성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한 ‘갓진구’의 저력이다.
그동안 여진구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로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연기 천재’라 평가받았다. 특히 상반기 드라마 판을 휩쓸었던 ‘왕이 된 남자’를 통해서는 소름 돋는 1인 2역 연기로 ‘사극 장인’ 명성을 공고히 했다. 그런 그가 이번 ‘호텔 델루나’에서는 달달하고 섬세한 감성 로맨스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로코킹’까지 등극했다.
죽은 이들이 저승으로 향하기 전 지친 마음을 달래고 힐링을 얻는 공간 ‘호텔 델루나’에서 유일한 인간인 구찬성은 여진구의 탄탄한 연기 내공을 통해 세상 가장 따뜻하고 듬직한 매력의 남자 주인공으로 그려지고 있다. 귀신까지도 힐링시키는 압도적인 활약은 기본이고, 장만월과의 달달하고 애틋한 로맨스까지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1300년 전부터 이어온 상처와 분노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장만월을 진심 다해 감싸 안는 여진구의 사랑법은 ‘설렘’ 그 자체다. 귀신만 보면 놀라 도망치기 바빴던 ‘연약한’ 구찬성이 어느 순간 위기에서 장만월을 구하고 사건을 해낼 수 있었던 힘, 바로 사랑이다. 여진구는 이런 구찬성의 성장과 로맨스를 깊이 있고 유연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 극적 몰입도와 설득력을 높였다. 여진구 아닌 구찬성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온전히 그 캐릭터가 되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폭발시킨 여진구에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다.
이에 여진구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측정한 빅데이터 결과, 8월 드라마 출연 배우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으며, ‘호텔 델루나’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7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드라마 부문 점유율 33.87%)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5회는 8월 3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