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사랑을 놓치다', 다큐같은 티저 예고편 공개
기사입력 [2005-09-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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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와 다큐멘터리의 오묘한 조화로 만들어진 영화 '사랑을 놓치다'(주연 설경구, 송윤아)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대학시절부터 10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해 온 두 남녀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로 예고편도 이별과 만남을 테마로 하고 있다.
벽에 기대어 고개를 떨군채 눈물을 흘리거나 신호등이 바뀌어도 모른채 먼 곳을 응시하는 장면은 헤어짐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설경구가 놀이터에 홀로 남겨져 쓸쓸히 그네에 앉아 있다가 아이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그네를 양보하는 모습은 슬픔 속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이어지는 결정적인 한마디. '남자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열에 아홉은 여자때문이다'.
전화기를 붙들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어지는 통화, 꽃다발을 들고 즐거워 하는 모습 뒤로 등장하는 '여자가 갑자기 달라지면 열에 아홉은 연애중이다'라는 카피는 사랑을 시작한 이들의 감정을 대변한다.
사랑을 놓친 남자 설경구와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 송윤아의 대비를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어 우리네 일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공감을 얻고 있다.
연출을 맡은 고영준 감독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공감가는 사랑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에 담아 사랑이 가진 여러가지 표정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정진옥/photoro.com 사진_시네마서비스) 이전글 다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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