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정다방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
기사입력 [2005-10-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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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내 운명'의 극중 배경인 '순정 다방'이 지난 주말 극장가에 등장했다.
지난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CGV용산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이벤트는 도우미들이 직접 은하(전도연 분)가 입었던 노란 미니스커트에 귀여운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나왔다.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극중에서 은하가 들고 다니는 빨간 보자기에 싼 빨간 보온병 세트. 영화사 측에서는 서울 시내 다방을 돌아다니며 특별히 빌려온 희귀품이라고 전했다.
영화를 보고 나온 한 남성 관객은 극중 석중(황정민 분)이 은하 앞에서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모르며 커피잔에 구멍이 나도록 커피를 저어대는 장면을 기억하며 종이컵에 구멍이 나도록 저어달라고 부탁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관객들은 또 순정 다방 부스 뒤에 꾸며진 은하와 석중의 방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방 아가씨 은하를 향한 시골 노총각 석중(황정민 분)의 가슴을 울리는 뭉클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너는 내 운명'은 9월23일 개봉해 여성 뿐만아니라 남성 관객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으며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지켜왔다. (정진옥/photoro.com 사진_영화사 봄) 이전글 다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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