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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군대 두번 가게된 기막힌 사연

기사입력 [2005-10-13 11:35]

설경구, 군대 두번 가게된 기막힌 사연

설경구가 머리를 짧게 잘랐다. 바로 영화 `사랑을 놓치다`(감독 추창민, 주연 설경구 송윤아)에서 실연의 상처보다도 고생스러운 군대 시절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

익산의 한 군부대 옛터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어느날 갑자기 입대해버린 `우재`(설경구 분)를 `연수`(송윤아 분)가 면회 온 장면이다.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면회실에 먼저 도착한 송윤아는 목까지 올라오는 니트 티셔츠에 두툼한 코트까지 차려 입고 한껏 멋을 냈고 이어 거수경례를 하며 등장한 설경구는 헐렁한 군복에 각진 모자를 눌러쓴 신임병으로 나타났다.

다음 작품의 일정상 머리를 더 짧게 자르지 못한 게 아쉽다는 설경구는 실제 군 생활을 `문선대`에서 복무했던 관계로 일반 사병들보다 머리가 길었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는 그리 어색한 점이 없었다고.

반면 이날 `우재`의 군대시절 연기에 가장 골몰한 사람은 바로 추창민 감독. 방위 출신이었던 추창민 감독은 ``나의 경험담과 친구들의 경험담, 그리고 친구를 면회 갔을 때 기억을 되살려 시나리오를 썼다. 충분한 고증(?)을 거친 만큼 리얼리티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설경구가 옛 추억을 떠올리며 군복을 입고 열연한 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내년 1월 개봉. (정진옥/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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