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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이제 다시 시작점에 섰다”

기사입력 [2006-03-11 20:53]

임권택 “이제 다시 시작점에 섰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한다”

임권택 감독이 자신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제작발표회를 겸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감독은 11일 오후 전남 장흥군 장흥 문예회관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예기치 않았던 곡절로 작품 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 다시 시작의 단계에 섰다”고 전하며 “제작사와 배우 섭외 문제가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 ‘천년학’으로써는 이런 우여곡절이 오히려 다행스럽다”고 속내를 전했다.

임 감독은 전편인 ‘서편제’와 ‘천년학’이 맞물리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 오정해를 주연으로 지목해왔다. 반면 남자 주인공인 동호 역으로는 신인의 기용을 바라고 있었다. ‘서편제’를 할 당시에도 그러했고 기성 연기자와 한다는 생각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

이에 대해 임 감독은 “스타성이 있는 연기자가 없음으로 해서 투자사가 뒷걸음질 치는 사태를 만나면서 당황스러웠다”면서 “그런 과정 속에서 조재현이 물망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임 감독은 조재현에 대해 “늘 속으로 탐내고 있던 연기자였는데 여기서 이렇게 만나리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청준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를 영화화한 ‘천년학’은 ‘서편제’의 속편 격으로 이뤄질 수 없는 오누이간의 애잔한 사랑을 판소리로 승화시켜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100여 편 영화를 해오는 과정에서 이렇게 많은 도움과 성원은 처음``이라고 감회를 밝힌 임 감독은 “성원만큼 좋은 영화를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좋은 영화라는 것이 쉽게 되는 것은 아니기에 걱정이 앞선다”는 말로 매듭지었다.

당초 올 3월 완성을 목표로 했던 ‘천년학’의 임권택 감독은 “제작사와 주연배우 섭외 등의 문제로 크랭크인 시기가 늦춰졌다. 올 연말까지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거치면 내년 2월 쯤 완성될 것”이라며 개봉 시기는 내년 5월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_정진옥 사진_임성균/news@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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