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ome >  연예  >  영화
일본 애견영화<우리 개 이야기>, "한국 애견인 여러분, 손수건 준비하셨나요"

기사입력 [2006-04-25 04:02]

일본 애견영화<우리 개 이야기>,

오는 5월 초, 애견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또 하나의 ‘애견 영화’가 개봉한다.

바로 일본영화 '우리 개 이야기'다.

이 영화는 이달 초 개봉한 월트디즈니 영화 '에이트 빌로우'와 같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이나 방대한 스케일은 없다. 그저 사람들이 애견을 키우면서 느끼는 기쁨 슬픔 즐거움 화남 등 다양한 감정들을 잔잔한 영상으로 그렸다.

자신의 애견에 도취된 애견가, 이웃집 개를 짝사랑하는 애견, 애견사료 광고가 상급자와 광고주들의 참견으로 변질돼 가는 것에 우울해지는 광고 기획자. 소년과 애견의 애잔한 그리움, 애견을 맞이하는 기쁨과 떠나 보내는 슬픔 등 사람과 애견의 갖가지 인연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소중함이 작품 속에 면면히 흐른다.

지금 애견을 기르고 있는 사람은 물론 한번도 길러본 적이 없는 사람도 마음껏 웃고 울 수 있는 수작(秀作)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으로 국내서도 인기 높은 이누도 잇신 과 스타 CF감독인 네즈 테츠히사 등 7명의 감독이 함께 연출을 맡아 수백 개의 기획으로부터 엄선된 에피소드들을 옴니버스 식으로 그려나간다.

'무인 곽원갑'의 나카무라 시도우(사진), '주온'의 이토 미사키, '나나'의 미야자기 아오이 등 일본 인기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애견인들에겐 퍼그, 토이푸들, 시추, 프렌치 불독, 보더 콜리, 시바견 등 50종 90여 마리가 등장하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일 듯.

지난해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돼 3회 연속 매진 등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김현/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