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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개막 팡파르, `영화의 바다에 빠져보라`

기사입력 [2006-04-27 21:10]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팡파르, `영화의 바다에 빠져보라`

27일 오후 7시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팡파르가 60만 도시 전주에 울려 퍼졌다.

전주 덕진동에 위치한 ‘한국 소리 문화의 마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이경옥 조직위원장은 “전주는 영화 발전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며“전주 시민의 자존심을 걸고 자신 있게 준비했다. 영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개막을 선포했다.

`자유, 독립, 소통`이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다 국내외 장, 단편 영화 총 888편이 출품된 이번 영화제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로써 상업영화 보다는 주로 독립영화와 실험영화를 중심으로 상영된다.

경쟁 부문은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인디 비전과 창조적인 디지털 영화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스펙트럼,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이 밖에 세계 거장들의 신작과 주목 할 만한 중견 및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하는 ’시네마 스케이프‘ 등 총 14개의 섹션이 준비 돼 있다.

이날 개막식의 사회를 맡은 조재현과 현영은 가벼운 농담 섞인 진행으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고, 영화제 홍보대사인 김아중과 정경호는 이번 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독려 했다.

자파르파나히 감독의 이란 영화 ‘오프사이드’는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 영화는 축구장에 여성이 출입할 수 없는 이란 사회를 배경으로 이란 사회의 여성 인권 현실을 비판한 작품이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는 사회 현실을 고발하는 등 작품성을 지녔으며, 동시에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대중성도 갖추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임권택 감독, 최민식 등 영화계 관계자와 손학규 경기도 지사 등 사회 저명 인사들이 참석하여 개막을 축하했다.

다음달 5일까지 계속 되는 이번 영화제는 약 260여명의 자원봉사들이 행사를 돕게 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30만 명의 시민들이 영화제를 즐기기 위해 전주를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사회를 맡은 조재현과 현영. (박성모/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