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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로 파문 일으킨 ‘예의없는 총리’ ! 절묘한 패러디!

기사입력 [2006-08-18 01:23]

신사참배로 파문 일으킨 ‘예의없는 총리’ ! 절묘한 패러디!

지난 광복절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감행해 전세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신사 참배 감행 이후 국내 온라인 상에서는 ‘고이즈미 가지고 놀기’, ‘고이즈미 멀리 차기’ 등 플래쉬 게임이 유포되면서 각종 패러디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예의없는 것들>의 포스터가 고이즈미를 ‘예의없는 총리’로 패러디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예의없는 것들>은 ‘예의없는 것들만 골라 처리하는 독특한 룰을 가진 킬러’의 이야기. 이번 고이즈미 패러디 포스터는 배우 신하균 대신 고이즈미가 등장한다. 또한 고이즈미를 원래 카피인 ‘염치 없는 심장, 개념 없는 머리, 싹수 없는 혀끝’을 모두 다 갖춘 ‘실천과 책임이 없는 예의없는 총리’로 패러디 했다.

‘고이즈미’, 실제 영화 속에서도 등장?

그런데 실제 영화 속에서도 고이즈미가 언급된다. 해당하는 장면은 주인공 ‘킬라’(신하균 분)가 혀 수술을 받기 위해 엉뚱하게도 비뇨기과 의사를 찾아가는 부분인데, 돌팔이 의사는 혀 수술을 하고 싶어하는 ‘킬라’에게 국내 기술로는 어렵다며 일본에 기술을 가진 ‘고이즈미’라는 의사를 소개해준다. 그러면서 수술비로 1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킬라’는 혀 수술비 1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결국 ‘사람 잡는 킬라’가 된 것. 영화 속에서도 다소 황당하고 엉뚱한 대사로 언급되는 ‘고이즈미’가 실제로도 예의 없게 행동하고 있어 이번 패러디 포스터가 더욱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치있는 대사와 배우들의 연기가 화제인 영화 <예의없는 것들>은 24일 개봉될 예정이다. (김기현/news@photoro.com. 사진_튜브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