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ome >  연예  >  영화
봉태규, 포복절도 '누에고치 연기(?)'에 도전

기사입력 [2006-08-18 12:21]

봉태규, 포복절도 '누에고치 연기(?)'에 도전

연간 30도를 웃도는 8월의 더위를 가장 뜨겁게 나고 있는 배우가 있다. 봉태규이다.

봉태규는 폭염속에서 이제까지 듣도 보지 못한 연기에 도전했다. 일명 '누에고치' 연기.

영화 '애정 결핌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출연하고 있는 봉태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8월 남양주 종합 촬영소에서 쌀푸대로 몸을 휘감고 밧줄로 온몸을 꽁꽁 묶인채 '누에고치'로 변신했다.

그를 이렇게 만든 것은 극중 그의 아버지 '동철(백윤식 역)', 제작사측은 두 부자 사이에 '왜 그런일이 발생했는지' 아직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날 촬영 현장에서 누에고치가 된 채로 아버지가 주는 밥을 받아먹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을 꿈틀거리는 봉태규를 본 촬영 스태프들은 폭소를 터트렸다고.

특히 표정을 일그러뜨리면서도 먹을 것에 대한 집념이 묻어나는 봉태규의 처절한 표정은 오히려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내 촬영이 중단 될 정도 였다는 후문이다.

영화 '애정결핍 두 남자'는 뻔뻔하고 능글맞은 ‘동철동’(백윤식)과 홀아비 밑에서 반항을 일삼으며 어른도 능가하는 영악함과 조숙함으로 똘똘 뭉친 천진 난폭 고딩 ‘동현(봉태규)' 두 부자가 벌이는 엽기적이고도 별난 사건들을 담고 있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박성모/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