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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관객 없으면 나라도 앉아 있을 생각"

기사입력 [2006-08-21 17:57]

고현정,

영화 '해변의 여인'에 출연한 고현정이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촉발 된 오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현정은 모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관객이 없어 표를 쉽게 구할 있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서울 극장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고현정은 이에 대해 오해가 있음을 밝히며 당시 했던 말은 본래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처음으로 보기된 계기가 우울한 마음에 영화관을 찾았다가 표를 쉽게 구했던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관객들이 없어 한산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고현정은 깊은 한숨을 내 쉰 후 "나 라도 가서 앉아 있을 생각이다"고 흥행에 대한 바람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고현정의 첫 스크린 데뷔와 홍상수 감독의 만남으로 촬영 전 부터 일찌 감치 관심을 끌었던 '해변의 여인'은 여행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두남녀의 유쾌한 동상이몽을 그리고 잇다.

고현정은 감정표현이 솔직하고 자유 분방한 싱어송라이터 '문숙' 역을 맡았다. 고현정과 이 영화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김승우는 우연히 여행에 동행하게 된 문숙과 하룻밤을 지내고 연애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임기 응변과 충동적인 사고를 일삼는 영화 감독 '중래' 역을 맡았다. (박성모/news@photoro.com. 사진_김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