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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지하철에서 섹시춤을?

기사입력 [2006-09-07 09:33]

박시연, 지하철에서 섹시춤을?

수상한 구미호 가족의 요란한 인간되기 프로젝트를 그린 코미디 영화 '구미호 가족'(김독 이형곤 제작 MK픽처스)에서 '밝히는 첫째'역의 배우 박시연이 어설픈(?) 섹시 유혹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공개된 ‘박시연 지하철 섹시 동영상’은 ‘밝히는 첫째’ 박시연이 인간을 홀리는 부분인 '최대한 섹시하게~'라는 가사가 등장하는 부분으로, '구미호 가족'의 첫 번째 뮤지컬 곡 ‘천 년의 꿈은 이루어진다!’의 일부.

박시연이 맡은 ‘밝히는 첫째’ 역은 구미호라고 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완벽한 팔등신 몸매와 미모를 자랑하는 캐릭터로, 인간 세상에 내려와 ‘아버지 구미호’가 내린 ‘인간 홀리기’ 특명대로 섹시한 의상과 춤으로 늦은 밤 지하철에 홀로 앉아 있는 남자를 홀리려 한다.

박시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남자의 무심한 반응에 마음이 다급해진 그녀의 댄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격해진다.

그러나 도발적인 외모와 달리 어리바리한 구석이 있는 박시연은 언뜻 보기엔 섹시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데다 결국 격렬한 댄스 끝에 미끄러지는 실수(?)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

결국 ‘첫째 구미호’의 유혹에도 아랑곳 않던 남자가 유유히 일어서 접이식 지팡이를 펴 바닥을 더듬는 마지막 반전과 박시연의 황당한 표정은 코믹 연기의 최고.

이번 촬영을 위해 이틀 동안이나 남양주 종합 촬영소의 지하철 세트 안에서 열연한 박시연은 수줍음이 많은 성격 때문에 스태프들 앞에서 섹시한 춤을 선보이는 것이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고.

그러나 스크린 데뷔작인 만큼 최선을 다한 박시연은 결국 어설프지만 섹시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그려냈다.

‘박시연의 지하철 섹시 동영상’을 통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구미호가족'은 박시연의 스크린 데뷔와 배우 주현 박준규 하정우 등의 코믹 연기 고수들의 연기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8일 개봉. (김명신/news@photoro.com. 사진_MK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