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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리', '마파도' 흥행 뛰어넘을까?

기사입력 [2006-09-07 16:11]

'무도리', '마파도' 흥행 뛰어넘을까?

‘할아버지판 마파도’라 불리는 영화 ‘무도리’가 엽기 할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어 그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 영화 ‘마파도’에서 여운계, 김을동, 김수미가 엽기 할매들로 출연, 파격적인 이미지를 선사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과 관련, 2탄 격인 ‘무도리’에 등장하는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이 변신한 ‘무도리3인방’ 엽기 할배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

‘마파도’가 지도에도 없는 섬이라면 ‘무도리’는 길이 없어 찾아가기도 힘든 마을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무도리’는 ‘무도리 3인방’ 할배들을 포함해 마을주민이 총 10명도 안 되는 산골 마을로, 할매 4명만이 거주했던 마파도와 흡사한 배경 설정을 보여주지만 보기만 해도 안개가 휘휘 돌아 사람을 홀린다는 ‘도깨비골’이 있어 더욱 그 신비감을 더하고 있는 곳.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목할 만한 점은 ‘무도리’의 이색 특산물.

‘마파도’의 엽기할매들도 미처 몰랐던 마파도의 특산물이‘대마초’였다면 ‘무도리’의 엽기할배들은 ‘자살’이라는 독특한 특산물을 자랑한다.

조용하던 마을에 외부인들이 찾아오게 되고, 연일 일어나는 사고들로 북적거리게 된 마을.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최고의 자살명당으로 소문이 나 전국 각지의 자살지원자들이 몰려드는 산골마을 무도리를 이용해 새로운 돈벌이에 나선다.

현재 이시대의 친근한 아버지 상을 벗고 코믹 연기로 스크린에 돌아온 박인환과 '만수 아빠'와 쿠웨이트 박을 통해 연기 실력을 과시한 최주봉, 연극계의 대부 서희승이 뭉쳐 전하는 엽기코믹 영화 ‘무도리’.

이들 3인방 할배들을 앞세운 ‘무도리’가 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할매들의 노익장을 과시한 ‘마파도’와의 정면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추석 개봉. (사진 왼쪽 무도리, 마파도) (김명신/news@photoro.com. 사진_싸이더스F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