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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뚝방전설'의 주연 부럽지 않은 조연 3인방!

기사입력 [2006-09-07 18:14]

영화 '뚝방전설'의 주연 부럽지 않은 조연 3인방!

한 영화에서 주연은 꽃이라면, 조연은 감초다.
극의 재미를 더하며 관객을 스크린 앞에 앉게 하는 일등공신은 바로 조연의 활약이라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런 점에서 오는 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뚝방전설’의 파워 넘치는 조연 3인방은 흥행의 한 요인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전 방위적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충무로 일급 조연 오달수는 영화에서 훌륭한 건달이 되기 위해 뚝방을 떠난 정권(박건형)이 몸담았던 ‘상춘이파’의 보스로 출연해 독특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조범구 감독의 전작 <양아치어조> 때부터 쌓아온 인연으로 <뚝방전설>에 출연한 오달수는 극 중 잔인한 건달 치수 역으로 우정 출연한 유지태와 함께 감독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

오달수에 뒤지지 않는 조연 경쟁자 로는 임현식이 있다. 코믹 연기의 지존, 애드립의 대가로 알려진 임현식이 뚝방의 전설로 남은 ‘노타치파’의 전신인 ‘물레방아파’의 자칭 창시자 유씨로 등장해 포복절도할 코미디를 책임진다. 도끼도 이마로 받아내며 동네를 주름잡았다는 그의 허풍은 술자리에서 의례 펼쳐지는 남자들의 무용담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구강액션의 달인, 경로 역의 MC몽과 펼치는 부자연기는 영화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

또 한명의 빛나는 조연은 조미령. 유경로의 막나가는 노래교실’ 노래강사 경로의 화려한 무대매너와 뛰어난 선곡에 반해 열혈팬임을 자처하는 연상의 여인 심정순 역은 양념 연기의 대표 여배우 조미령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푼수부터 악역까지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펼쳐 온 조미령은 ‘뚝방전설’에서 푼수끼 넘치지만 마음 따뜻한 심정순으로 다시 한번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인다.

이들 연기파 조연 3인방의 출연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제작사는 숨죽여 관객들의 발걸음을 지켜보고 있다. (박성모/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