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극장 객석의 대부분은 20대 차지. 그러나 지난달 31일 개봉한 '일본 침몰'은 중장년창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주목을 끌고 있다.
각 예매사이트에서 집계된 연령별 예매 비율을 보면, '일본침몰'과 비슷한 시기 개봉한 '천하장사 마돈나','해변의 여인','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뚝방전설'의 작품들에 40대 이상 예매관객 비율이 한자리수를 차지하는 반면, '일본침몰'은 10~20%대의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결과는 '일본 침몰' 영화사측이 한일 관계라는 특수한 상황을 영화 마케팅과 연결 시키면서, 사회 및 국제 문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은 중장년층 발걸음 잡기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침몰'은 거대한 지진으로 인해 일본 전역이 바다 속으로 침몰해가는 엄청난 참사를 그려낸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이 영화는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 등 미묘한 한일 관계와 맞물려 개봉 전부터 논란과 관심을 끈 바 있다.
개봉 8일 째가 지난 7일까지 '일본 침몰'은 서울 51개, 전국 246개 스크린에 개봉돼 전국 약 6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박성모/news@photoro.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