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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의 홍석천, 강하고 거친 사내로 변신!

기사입력 [2006-09-08 18:40]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의 홍석천, 강하고 거친 사내로 변신!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 다섯 명의 주인공 중 가장 거칠고 터프한 역할을 맡은 배우를 묻는 질문이 있다면 정답은 놀랍게도 홍석천이다.

그 동안 코믹하면서도 부드러운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연기를 했다면,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에서는 180도 달라진 터프한 건달 역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연기라고 해도 홍석천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습관처럼 배어있는 부드러운 말투를 고치기가 여간 어려웠던 게 아니다. 입에 배지 않은 욕을 생활화 하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와인바를 찾는 단골 손님들에게는 느닷없이 욕을 하고, 혼자 서도 끊임없이 욕을 해보면서 욕을 생활화 하기위해 무던한 노력을 했다고 한다.

홍석천의 강한 남자로의 변신은 비단 대사에서만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조폭마누라>의 신은경,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 <강적>의 천정명은 모두 조폭이라는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해 온몸을 휘감는 용 문신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홍석천 역시 용문신으로 캐릭터를 강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등이 아닌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민머리에 문신을 새겨 관객들의 시선을 확 잡을 수 있는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머리 문신의 아이디어는 제작진의 고심과 홍석천의 노력에 의해서 나왔다. 홍석천의 고정적인 이미지를 깨기 위해 고심하던 중 김태경 감독과 수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문신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평범하게 등에 하는 것은 아무래도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머리에 문신을 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이 문신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다른 영화의 문신들이 몇 시간동안의 작업과 수백만원이 넘는 고가로 화제가 됐다면, 홍석천의 문신은 저가형에 굉장히 간편한 작업을 통해 이뤄진다. 1시간 동안의 석고 작업을 통해 홍석천의 머리모양의 본을 뜬 분장팀은 4~5시간의 작업을 거쳐 용 문양의 틀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문신을 하는 데는 10분 정도면 충분했다. 머리틀에 맞춰서 색깔만 입히면 됐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러 가지 사연을 담은 용문신은 홍석천의 머리에서 당장이라도 승천할 듯이 스크린에서 보여질 것이다.

전혀 모르던 다섯 사람이 정체불명의 X에 의해 모여 위험한 미션을 성공하지만,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할 때부터 일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다섯 남자. 결말을 알 수 없는 스릴로 관객들의 두뇌에 신선한 쾌감을 던져줄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은 오는 9월 14일 개봉할 예정이다. (김기현/news@photoro.com. 사진_디어유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