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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칼럼니스트 '괴물' 극찬

기사입력 [2006-09-09 11:48]

日칼럼니스트 '괴물' 극찬

지난 2일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괴물'에 대해 일본의 영화 전문 칼럼니스트가 깊은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닛칸 스포츠'에 매주 영화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우메다 케이코는 8일 자신의 칼럼에 '한강의 괴물'에게서 한국의 실력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괴물'이 일본 애니메이션 '페트레이버-폐기물 13호'를 표절했다고 시비를 거는 일본 네티즌의 어설픈 비판과는 정반대의 글이다.

이 칼럼에서 그는 "한류스타의 붐 다음에 한류몬스터가 다가왔다"며 "오랫만에 한국의 실력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괴물이 강한 지 약한 지를 전혀 모르는 게 포인트라고 지적하며 수폭실험으로 태어난 고질라처럼 한 개의 교훈을 질질 끌지 않은 자유로움이 이 영화의 다양한 적들을 두드러지게 한다"며 일본의 국민괴물 고질라와 비교했다.

또한 "대작인지 B급인지, 코미디인지 진지함인지 모를 세계가 가슴 속을 파고든다"며 "지리멸렬하게 끝나지 않는 구상력이 압권이다. 한국의 스필버그 봉준호라는 간판이 무색하지 않다"고 거듭 칭찬했다. (방혜원/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