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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김수로, `노상방뇨`-`무전취식`으로 경찰서 행?

기사입력 [2006-09-11 10:43]

감우성-김수로, `노상방뇨`-`무전취식`으로 경찰서 행?

감우성 김수로 강성진, 이들이 독특한 이유로 경찰에서 만났다?

하루 밤 동안 도심을 발칵 뒤집는 영화 `쏜다`(감독 박정우 제작 시오필름)의 세 주인공 감우성, 김수로, 강성진이 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첫 대면식을 치렀다.

감우성은 노상방뇨죄로, 김수로는 무전취식 자수하러 왔다가 강성진 형사를 만나게 된 것.

결코 경찰서와는 인연이 없어 보이는 반듯한 이미지의 감우성. 그가 경찰서에 있는 이유는 ‘노상방뇨 현장발각’.

평생 교통위반 딱지 한번 뗀 적 없이 세상의 지켜야 할 모든 규율을 지키며 똑바로 살아온 박만수(감우성)가 융통성 문제로 회사에서 잘리고, 사는 재미없다며 아내로부터 이혼통보를 당한 최악의 날.

억울한 나머지 홧김에 난생 처음 노상방뇨를 저지르는데, 하필 그 곳이 파출소 담벼락이었던 것.

이에 반해 마치 파출소가 제집 인양 박차고 들어오는 남자 김수로. 파출소가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는 김수로는 ‘근처 식당에서 무전취식하며 난동을 부리는 사내가 본인인데 당신들이 바쁠 것 같아 제 발로 찾아왔으니 구속시켜 달라’는 것.

어리둥절해하는 경찰관들에게 근무태만까지 꼬집는 대책 없는 `양철곤`은 공짜로 재워주고 먹여주는 교도소에 오늘 꼭 들어가고 싶어 사고치고 자수하는 인물.

그러나 박만수(감우성)만으로 어수선한 파출소는 양철곤(김수로)에게 관심이 가지 않고 자신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난동의 수위를 더욱 높여가며 파출소에 물의를 일으킨다.

리허설부터 완벽한 연기와 다양한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감우성과 김수로, 거기에 물불 안 가리는 다혈질형사로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까지 실시한 강성진의 변화까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하루를 보낸 두 남자가 세상을 향해 벌이는 짜릿한 일탈을 그린 액션 코미디 영화 `쏜다`는 충무로 최고의 배우 감우성과 김수로가 융통성 없는 인간교과서와 개념 없는 불량 백수란 독특한 캐릭터로의 연기변신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쏜다`는 현재 부산 올 로케로 40%촬영이 진행됐으며, 11월 중순 크랭크업 해 2007년 2월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명신/news@photoro.com. 사진_시오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