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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프로레슬링의 승부의 세계 ‘와일드 매치’

기사입력 [2006-09-11 14:03]

일본 여자프로레슬링의 승부의 세계 ‘와일드 매치’

일본 여자프로레슬링의 세계를 심층적으로 다룬 이 영화는 많은 웃음과 에피소드를 담고 있지만, 여자 프로레슬러에 대한 동정적 시선을 보내게 만든다.

일본은 최초의 여자프로레슬링 클럽이 생긴지 35년이 지났고, 현재 7개의 클럽이 경쟁중에 있다. 일본 여자프로레슬링은 얼마전 ‘MBC 일요일밤에-대단한 도전’코너에서 2주간 한국에 소개 되기도 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비교적 소규모의 ‘가린페이로 여자 프로레스링 클럽’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 액션연기는 현존하는 일본여자 프로 레슬링 클럽인 ‘JD STAR/ATHETRESS’의 현역 선수들이 스턴트 역할을 맡았다. 따라서, 이 영화는 가장 실제적이고 스피디한 액션신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영세한 여자 프로레슬링 단체인 ‘가린페이로’의 창설자인 여사장 아이언 이이지마가 세상을 떠난다. 남겨진 선수들은 사장의 유언에 따라 어려서 이별한 그녀의 아들인 신이치를 찾아내고, 강제적으로 사장에 취임시킨다. 이 가린페이로에 직장 상사로부터 늘 성추행을 당하던 키리시마와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가라데 소유자 나카지마까지 입단하며 데뷔전을 준비한다.

조금씩 관객의 인기를 얻어 가던 중, 영업 담당 야마우치가 회사 돈을 가지고 도주, 경영이 어려워진 신이치는 ‘J링’ 단체의 사장 토요시마의 제안에 따라 해산 및 병합이라는 연출에 의한 경기를 하기로 한다. 그러나 나카지마/키리시마 팀은 이 시나리오를 깨고 상대팀 코바타/타지마 팀을 이겨버린다.

이에 격노한 토요시마는 다시 단체의 해산과 신이치의 업계 추방을 걸고 진정한 승부를 내자고 한다. 결국 나카지마/키리시마 팀은 코바타/타지마 팀에게 지지만 관객들이 그들의 경기를 강하게 요구하여 다음 결전을 준비하게 된다. (김기현/news@photoro.com. 사진_미디어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