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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참' 직설적인 연인들의 대화, 관객들 호평

기사입력 [2006-09-11 14:55]

'연애참' 직설적인 연인들의 대화, 관객들 호평

<연애참>은 당당히 영운의 가게로 찾아가 ‘나, 아저씨 꼬시러 왔어!’라며 당돌하게 대시하는 연아의 대사로 시작된다.

연아: “똑바로 해.” 영운: “뭐를 또 미친X아!”
연아: “만나도 눈치 못 채게 만나란 말이야 미친X아!
결혼 할 때 하더라도 티 내지 말란 말이야”
연아: “그래 나도 알아. 너 수경이랑 곧 결혼한다는 거! 그런데 왜 말끝마다 강조하고 지X이야, 지X이!”
영운: “누가 강조했다고 그래?”
연아: “내가 이해해준다고 하니까 배알까지 없는 줄 아니?
수경이 하고 결혼은 되고, 난 왜 안 되니?”
연아: 나, 영운씨가 수경이년이랑 X치는 거 상상해 봤는데. 이상하게 질투가 안나. 그런데, 둘이 나란히 누워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상상이 되면, 피가 거꾸로 도는거 같애. 이해돼? 그러니까 내 말은, 질투나게 도란도란 얘기는 하지 말고, 냅다 X만 치다 와. 알았냐 이 X새끼야!”

이와같은 연아와 영운의 대화에서 이들의 연애가 무르익을수록 두 사람의 대화 역시 그 수위가 더욱 강렬해진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일반 멜로와는 달리 알콩달콩 하기 만한 표현이 아니라 두 사람의 사실적이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대사를 영화의 가장 큰 재미로 꼽아 <연애참>의 명대사들이 큰 화제가 되고있다.

장진영과 김승우 주연의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장난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는 두 남녀의 ‘대책 없이 빠져드는 독특한 연애담’으로 9월 7일 개봉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있다. (김기현/news@photoro.com. 사진_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