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ome >  연예  >  영화
최주봉, 서영희 유혹하기 위해 얼음 샤워 강행

기사입력 [2006-09-11 16:03]

최주봉, 서영희 유혹하기 위해 얼음 샤워 강행

중견 배우 최주봉이 후배 배우 서영희에게 잘보이기 위해 냉수 마찰을 감행했다?

영화 ‘무도리’에서 봉기(박인환), 방연(서희승)과 함께 ‘무도리 3인방’으로, 하릴없이 시시덕거리는 게 낙이었던 해구(최주봉)는 무도리에 자살 지원자들이 투숙하게 되면서부터 갑자기 한 겨울에 냉수마찰을 하기 시작한다.

특히 매일같이 특이하게도 냉수마찰과 함께 종종 볼 수 있는 근육 만들기 운동은 여성 손님들, 특히 미경(서영희)이 나타나는 곳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해구는 무도리 3인방 중 가장 로맨틱한 성격의 소유자로, 자살 지원자들과 함께 무도리에 나타난 젊은 처자 미경을 은근히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3인방의 맏형인 봉기(박인환)는 자신들의 비밀스런 신종사업에 방해가 되는 미경이 눈엣가시이지만, 해구의 눈에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보이는 것.

한 겨울에 웃통을 벗어재끼고 냉수마찰을 하거나 근력운동을 몸소 실천하며 미경의 관심을 얻기 위해 노익장을 과시한다.

그 동안 만수 아빠 캐릭터와 쿠웨이트 박으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 최주봉.

37년간의 연기 생활에서 이번 영화 ‘무도리’에 출연한 최주봉은 허풍 센 로맨티스트로서, 자살지원자들을 부추기는 엽기적인 부분과 미경을 향한 일편단심을 보여주는 순정남의 면모, 그리고 섹시한(?) 몸짱의 모습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몸짱의 신은 지난 겨울, 강원도 평창 동막골 세트장에서 실제 영화 20도에 육박하는 추운 산골에서 진행됐다.

연기 변신을 예고한 최주봉은 맨몸으로 연기하는 것도 모자라 물수건으로 온몸을 닦아내고, 한술 더 떠 눈으로 온몸을 비벼대는 담력(?)을 과시하는 등 연기 투혼을 선보였다는 후문.

영화 ‘무도리’는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등 중년 연기자의 새로운 변신, 독특한 소재로 ‘제2의 마파도’로 불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 산골마을 무도리가 최고의 자살명당으로 소문나면서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자살동호회 회원들과 특종을 노린 신인방송작가 서영희 등이 마을노인인 무도리 3인방을 둘러싸고 벌이는 코믹극이다. 21일 개봉. (김명신/news@photoro.com. 사진_싸이더스F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