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ome >  연예  >  영화
명감독 리들리 스콧과 러셀 크로의 눈부신 감성 로맨스 '어느 멋진 순간'

기사입력 [2006-09-12 00:27]

명감독 리들리 스콧과 러셀 크로의 눈부신 감성 로맨스 '어느 멋진 순간'

‘글래디에이터’, ‘킹덤 오브 헤븐’의 명감독 리들리 스콧과 아카데미 수상자 러셀 크로가 로맨틱 드라마 <어느 멋진 순간>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어느 멋진 순간>은 비장미와 스케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리들리 스콧과 이지적이고 남성적인 카리스마로 톱 배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러셀 크로가 ‘글래디에이터’ 이후 로맨틱 드라마로 다시 만났다는 것만으로 화제가 되는 기대작이다.

<어느 멋진 순간>은 맥스(러셀 크로)가 상속 받은 저택을 팔기 위해 유년의 기억이 깃든 프로방스에 갔다가 어린 시절 첫 사랑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잊고 지냈던 순수한 사랑과 진정한 인생을 되찾게 되는 로맨틱 드라마.

유럽 증권가를 좌지우지하는 최고의 주식 브로커이자 그걸 무기로 여자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하며 ‘오직 승리’만이 인생의 철학인 맥스는 삼촌에게서 상속받은 농장과 저택을 처분하기 위해 프로방스를 찾게 된다. 오랜만에 도시를 벗어나 휴식을 만끽하려던 맥스는 프랑스 남부 특유의 매력적인 여성 패니에게 마음을 뺏긴다. 하지만 그녀는 한눈에 딱 봐도 바람둥이 기질이 뻔히 보이는 맥스에게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맥스는 우연히 그녀가 잊고 있었던 소년 시절의 첫 사랑 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어느 멋진 순간>의 주연 러셀 크로는 기존의 남성미 넘치는 캐릭터나 이지적인 캐릭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부드러워진 모습을 선보인다. 잘나가는 로맨티스트로 변신한 그는 개구쟁이 같은 천진한 얼굴에 번지는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프로방스의 유려한 풍광에 더해진 감미로운 재즈음악들은 <어느 멋진 순간>만의 특별한 선물. 이미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5편의 수상작들의 영화음악을 함께 한 마크 스트리튼 펠드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영화를 더욱 더 분위기 있고 풍성하게 완성하는데 기여했다.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생의 의미와 사랑을 되찾게 마력 있는 영화 <어느 멋진 순간>. 성큼 다가온 올 가을을 위한 감성 로맨스를 즐기고 싶은 관객들은 11월 16일이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기현/news@photoro.com. 사진_이십세기폭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