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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장면>-칠수와 만수

기사입력 [2006-09-12 10:31]

<추억의 명장면>-칠수와 만수

이 세상에서 낙오된 두 젊은이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80년대 암울했던 사회상을 고발한 '칠수와 만수'.
박광수 감독은 88년 자신의 영화 데뷔작으로 오종우 원작의 사회성 짙은 작품 '칠수와 만수'를 선택했다.

여대생 애인(배종옥)과 가족에게 버림받고 고통받는 칠수(박중훈)와 아버지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만수(안성기)의 눈을 통해 소외계층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안성기와 박중훈이 처음으로 공연한 작품으로 국내 개봉에서 7만3천명밖에 관객이 들지 않았지만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대종상 신인감독상, 각색상, 녹음상을 비롯해 영화평론가상 남우주연상(박중훈),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로카르노영화제 청년심사위원 3등상을 차지했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출품됐다.

지금도 영화지망생들에겐 필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백승률/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