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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최고의 훈남은 누구?

기사입력 [2006-09-13 11:01]

한-중-일, 최고의 훈남은 누구?

이병헌, 강동원, 감우성, 유지태... 올 가을 영화계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훈남`들의 대 격돌로 그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중-일을 대표하는 `훈남` 대결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9월 중순 나란히 개봉하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야연` 그리고 `워터스`의 주연 3인방.

각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인 만큼, 누가 여성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그 첫 번째 주자로, 이나영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강동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공지영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살아있다는 것이 견딜 수 없었던 남녀가 만나 기적 같은 변화를 통해 인간애의 감동을 전하는 이야기이다.

강동원과 이나영의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특히 강동원은 ‘사형수’로 등장,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자의 절망에 의한 삐딱하고 거친 태도, 여린 내면의 상처, 그리고 아이처럼 해맑은 모습까지 복잡하고 다변적인 감정들을 소화해내 여성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

영화 `늑대의 유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강동원은 빼어난 외모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연기 등으로 이미 많은 여성 팬들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이어 홍콩의 최고 신예 다니엘 우가 영화 `야연`으로 국내 팬들의 인기 몰이에 나선다.

`야연`은 절대권력을 향한 온갖 계략과 음모로 휩싸인 황궁에서 사랑과 욕망, 음모와 배신을 가슴에 품은 황족들의 화려하고 치명적인 마지막 밤을 그린 대서사 블록버스터.

어린 시절 연인이었던 ‘완’이 황제인 아버지와 결혼해 어머니가 되자, 황궁에서 멀리 도망쳐 가무에 빠져 사는 황태자 ‘우 루안’을 연기한 것.

다니엘 우는 홍콩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해외파 출신으로, 액션스타 재키 찬의 도움으로 연기에 입문, 30여 편의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홍콩 영화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촉망받는 차세대 스타다.

마지막으로 일본영화 `워터스`의 오구리 슌.

청춘 호스트무비 `워터스`는 오구리 슌, 마츠오 토시노부 등 일본의 훈남 스타 7인방이 신참 호스트로 출연, 한 소녀를 위해 의기투합해 최고로 물 좋은 비즈니스를 벌인다는 유쾌한 청춘 스토리.

오다기리 죠를 잇는 일본이 차세대 스타 오구리 슌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이미 두터운 한국 팬 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영화 `유실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워터스`에서는 전 세계를 누비며 공연을 하고 싶어 하는 거리 공연가이지만, 돈을 벌기 위해 호스트가 돼 동료들과 좌충우돌하며 자신의 꿈과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료헤이’로 열연했다.

국내 최고 남자 배우들의 대격돌에 앞서 자존심을 건 아시아 3개국의 `훈남`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왼쪽 강동원, 다니엘 우, 오구리 슌) (김명신/news@photoro.com. 사진_프리비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