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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장면>-로미오와 줄리엣 1.

기사입력 [2006-09-14 10:17]

<추억의 명장면>-로미오와 줄리엣 1.

'올리비아 핫세를 위한 영화', '올리비아 핫세를 영원한 연인으로 만든 영화', '더 이상의 줄리엣은 없다'.

개봉과 동시에 줄리엣 역을 맡은 올리비아 핫세에게 온갖 찬사를 쏟아부으며 세계적 스타로 만든 셰익스피어 원작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전에 수없이 영화화된 셰익스피어의 비극이지만 1968년 프랑코 제프렐리 감독의 이 작품만큼 인기를 누린 적이 없다.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어 70년대 초 첫 극장개봉 이후 수차례 재개봉되었으며, TV에서도 여러차례 방영됐다.

촬영 당시 15세이던 올리비아 핫세는 청순하고 동양적인 외모에 맑은 눈동자 그리고 긴 생머리로 전 세계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도 청소년들 사이에 올리비아 핫세 책받침과 판넬이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로미오와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발코니 신에서 줄리엣의 모습은 눈부실 정도였다.<사진>

올리비아 핫세보다 한살 위였던 로미오 역의 레오나드 화이팅 역시 여성스런 외모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영화는 원작에 충실해 셰익스피어의 희곡대사를 거의 그대로 사용했다.

일부에서는 미성년자였던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드 화이팅이 지나치게 대담한 애정신을 보였다고 비판했지만, 제프렐리 감독은 '로미오와 줄리엣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니노 로타의 주제곡이 유명하다. 아카데미 음악상과 촬영상 등 2개부문 수상. (김대호/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