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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콘돔 사용 도우미로 나서다

기사입력 [2006-09-14 14:10]

김정은, 콘돔 사용 도우미로 나서다

배우 김정은이 성교육 전도사로 전격 나섰다.

영화 ‘잘살아보세’(감독 안진우 제작 굿 플레이어)에서 정부의 대대적인 정책인 가족계획을 위해 지방으로 파견된 요원 역을 맡은 김정은은 극 중에서 처녀임에도 불구하고 적나라한(?) 콘돔 사용법을 알리고 나선 것.

밤이면 밤마다 용두리에서는 ‘껍질을 까고, 콘돔을 꺼낸다. 끝을 잡아 공기를 뺀 후 끼운다’ 는 망측한 소리가 흘러나온다.

처녀의 몸으로 콘돔 껍질을 이빨로 서슴없이 잡아 뜯고(?) 그것의 활용법을 부끄럼 없이 줄줄 꿰는 요원녀 김정은. 밤마다 마을 주민을 모아놓고 뜨거운 피임강의를 펼치는 것.

그러나 시골 마을인 까닭에 성교육이 쉽지만은 않다. ‘이게 콘돔이라는 겁니다. 이걸 아저씨 거기에다…’ ‘거기가…어딘데유?’ ‘고추요’ ‘먹는 고추 말유?’ 참으로 난감한 상황 속에서 김정은 얼굴 하나 붉히지 않고 성교육에 박차를 가한다.

1970년대 초, 국가사업인 가족계획을 위해 용두리에 파견된 가족계획요원이 마을이장 요원과 '출산율 0% 달성!'을 위해 부부 잠자리를 관리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 ‘잘살아보세’.

요원녀 김정은의 대담한 밤일관리 에피소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잘살아보세’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김명신/news@photoro.com. 사진_굿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