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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시간’, 조용한 인기몰이

기사입력 [2006-09-14 16:23]

김기덕 감독 ‘시간’, 조용한 인기몰이

김기덕의 감독의 열 세 번째 영화 ‘시간’이 개봉 4주차 상영을 기록, 작은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월 24일, ‘한국 영화에서 내 작품을 볼 수 없을 것’ 등 감독의 폭탄 발언으로 화제 속에서 개봉한 영화 ‘시간’이 14일 현재 4주차 상영에 돌입, 소수의 영화를 제외하고는 1, 2주를 넘기기 힘든 영화 시장에서 조용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것.

이에 힘입은 주연 배우 성현아와 하정우는 4주 내내 무대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왕의 남자’ 등과 같은 흥행작의 경우 4주차까지 큰 변함없이 개봉관 수를 유지, 무대 인사를 진행했으나 ‘시간’의 경우 그에는 못 미치는 흥행이지만 영화에 힘이 되고자 한 배우들의 특별한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영화 ‘네버 포에버’ 촬영으로 ‘시간’ 개봉 당시 무대 인사에 오르지 못한 하정우는 귀국 후 무대 인사를 제안했고, 이에 지금까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전 감독으로부터 ‘개봉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감독을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성현아와 하정우. 이들의 영화에 대한 애정에 힘입어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시간’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위 하정우 아래 성현아. (김명신/news@photoro.com. 사진_스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