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명장면>-마음의 행로
기사입력 [2006-09-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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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애수>의 마빈 르로이가 감독하고, 로널드 콜먼과 그리어 가슨이 주연한 '마음의 행로'는 가슴 뭉클한 멜로영화의 진수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와 그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다룬 내용은 국내에서도 TV 드라마 <아내>로 방영되는 등 이 영화 이후 진부한 소재가 됐다.
전쟁중 기억상실증에 걸린 찰스(로널드 콜먼)는 우연히 폴라(그리어 가슨)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둘은 결혼을 해 아이도 낳고 행복한 삶을 살던 중 찰스가 교통사고를 당해 또다시 폴라와의 기억을 잃는다.
이후 폴라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예전의 기억을 되찾는다는 줄거리인데, 영국의 지성파 여배우 그리어 가슨의 연기가 인상깊다.
사진은 두번째로 기억을 잃은 남편을 찾아나선 폴라가 그의 개인비서로 취직,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다.
국내엔 1953년 개봉돼 한국전쟁으로 실의에 빠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 큰 성공을 거뒀다. (김대호/news@photoro.com) 이전글 다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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