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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장면>-플래툰

기사입력 [2006-09-15 17:25]

<추억의 명장면>-플래툰

15일 '월드 트레이드 센터' 홍보차 내한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플래툰'.

월남전에 참전했던 올리버 스톤 감독이 자신이 겪은 전쟁의 참담함과 아군들 안에서 펼쳐지는 내분과 몰인간화 등 미국인으로서 월남전을 비판하고 고발한 첫 영화다.

대학생활에 권태감을 느끼고 월남전에 자원입대한 크리스(찰리 쉰).

크리스는 월남에서 전혀 상상치 못한 전쟁을 경험한다.

이름뿐인 소대장과 타고난 살인마 반즈중사(톰 베린저), 전쟁기계지만 인간성을 잃지 않고 있는 일라이어스 분대장(윌리엄 데포).

'반즈형 군인'을 따르는 무리와 '일라이어스형 군인'을 따르는 추종파.

크리스는 분대안에서 펼쳐지는 암투와 시기, 그리고 줄타기에 염증을 느끼면서 하루하루 죽음과 직면한다.

마을의 양민을 무차별 학살한 반즈와 일라이어스는 격투를 벌인다.<사진>

이 사건 이후 반즈는 전쟁중 일라이어스를 총으로 쏴 죽인다.

그리고 크리스는 이런 반즈를 사살한다.

그동안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미국적인 시각에서 전쟁 히어로를 만들어냈을 뿐 그 안의 참상은 아무도 건들지 않았다.

이런 면에서 올리버 스톤의 '플래툰'은 월남전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명작이라 할만하다.

1987년 아카데미 작품, 감독, 편집, 음향 등 4개부문을 수상했으며, 골든글로브 작품, 감독, 남우조연상을 탔다.

국내에서도 대성공을 거둬 서울에서만 58만명의 관객이 들어 그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김대호/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