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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장면>-아웃오브 아프리카

기사입력 [2006-09-18 10:19]

<추억의 명장면>-아웃오브 아프리카

광활하고 평온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서정적인 음악과 아름다운 풍경 사이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

시드니 폴락의 1985년 작 '아웃오브 아프리카'는 대자연의 웅장함을 비록 스크린을 통해서지만 엿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값어치가 충분한 영화다. 아카데미상을 받은 데이비드 와킨의 촬영이 독보적이다.

존 배리의 장엄하면서도 감미로운 주제곡, 우리에게 친숙한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악장은 영화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업그레이드시켜준다.

여기에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의 발군의 연기는 이 영화를 최고의 명품으로 만드는데 손색이 없다.

덴마크 출신의 여류작가 아이작 디네센의 원작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백만장자 미망인 카렌(메릴 스트립)과 케냐의 상아 장사꾼 데니스(로버트 레드포드)의 이뤄지지 않는 사랑얘기를 담고 있다.

데니스가 오지여행중 카렌의 머리를 감겨주고 있는 이 장면은 관객들의 기억에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카렌은 데니스에게 청혼하지만 자유주의자 데니스는 이를 거절한다. 결국 데니스는 경비행기 사고로 죽고 마는데.

1986년 아카데미 작품, 감독, 각색, 촬영, 미술, 작곡, 녹음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시드니 폴락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메릴 스트립이 없었다면 이 영화도 없었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그녀의 연기를 높이 샀다. (김대호/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