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가 뒷심을 발휘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8위까지 꿰차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29일 일요일 현재 전국관객 약 617만 명(서울관객 약 185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한국영화흥행순위 8위로 올라섰다.
'타짜'는 지난 28일 토요일까지 전국 약 60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국관객 6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일요일 하루 동안 약 9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종전 한국영화흥행순위 8위였던 '투사부일체'의 기록인 전국관객 6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타짜'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8위로 올라섰을 뿐만 아니라, 2006년 영화흥행순위도 한 단계 상승해 '괴물', '왕의 남자'에 이어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추석 개봉을 앞두고 가족 단위의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던 관례에서 유일하게 '18세 관람가'라는 핸디캡으로 흥행여부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타짜'는 그러나 이를 장점으로 승화시켜 추석이 끝난 후 극장가가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수를 기록해 나갔다.
특히 '타짜'는 현재 '거룩한 계보', '가을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 국내외 쟁쟁한 경쟁작들의 개봉을 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어 앞으로의 기록 갱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현재 한국영화 역대흥행 순위는 ‘괴물’이 1위(1300만 명), ‘왕의남자’(1230만 명)가 2위, 이어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명), ‘실미도’(1108만 명), ‘친구’(818만 명) ‘웰컴투 동막골’(800만 명), ‘쉬리’(621만 명)가 각각 3위부터 7위까지 기록돼 있다. (김명신/news@photoro.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