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일런트 힐'의 미스터리 세 번째! 바로 영화의 주 무대이자 또 다른 주인공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미스터리한 공간, 이 안에 숨겨진 4개의 비밀의 공간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사일런트 힐’에 얽힌 공간 미스터리를 본격적으로 해부해본다.
- 현재의 사일런트 힐 ;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죽음의 마을
30년 전, 의문의 대형 화재로 마을이 전소되었으며, 지금도 마을 지하의 탄광은 여전히 불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을 ‘사일런트 힐’, 현재 유독가스와 먼지로 가득 차 외부인의 출입이 완전히 통제된 곳이다. 이 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당시 화재의 원인은 정부의 철저한 보안아래 베일에 가려있다. 로즈는 ‘사일런트 힐’을 되뇌이는 딸의 몽유병을 고치기 위해 마을로 떠난 후 실종돼 버리고, 로즈의 남편 크리스토퍼는 딸과 아내가 이곳에 있다는 믿음만으로 이들을 뒤따라간다.
- 안개의 사일런트 힐 ; 샤론이 사라진 회색빛 안개의 마을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삶과 죽음의 시간이 교차하는 곳, ‘사일런트 힐’의 입구에서 정신을 잃고 깨어난 로즈가 처음 발을 들여놓은 ‘사일런트 힐’이자 마을 안으로 사라진 딸 샤론을 찾아 헤매게 되는 곳이 ‘안개의 사일런트 힐’이다. 안개가 자욱하고 회색 재가 눈처럼 떨어지는 신비로운 마을인 이곳에서는 자신도 딸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무시무시한 외모의 여인 달리아와 샤론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미스터리 소녀 알레사가 나타난다.
- 암흑의 사일런트 힐 ; 지옥의 모습을 닮은 크리쳐들의 세상
‘안개의 사일런트 힐’에서 사이렌이 울리는 순간, 거대한 어둠과 함께 지옥과도 같은 암흑의 공간으로 변해버리는 이곳, ‘암흑의 사일런트 힐’이다. 사이렌 소리가 볼륨을 높여갈수록 더욱 짙어지는 어둠으로 변해가는 ‘사일런트 힐’의 변형을 보는 것만으로도 지옥으로 떨어지는 듯한 공포와 전율을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언제 출몰할지 모르는 무시무시한 크리쳐들은 ‘암흑의 사일런트 힐’을 그야말로 지옥으로 만든다.
- 과거의 사일런트 힐 ; 샤론의 운명적 비밀이 숨겨진 끔찍한 과거
사일런트 힐과 샤론의 비밀이 숨어있는 30년 전, 사일런트 힐에서 꺼지지 않는 화재가 발생하던 순간, 한 소녀와 샤론이 짊어진 거대한 비밀과 저주가 시작이 된다. (고종철/news@photoro.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