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열혈남아`에서 신입 조직원 `치국`역을 맡은 조한선은 그동안 `꽃미남`이라는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것.
극중 조한선은 벌교 출신의 태권도 선수였다가 아픈 어머니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조직에 발을 들인 신참 건달이다.
조한선의 전라도 사투리는 이번이 처음.
`열혈남아`의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시나리오에 있는 치국의 대사 분량을 실제 벌교 출신의 배우가 녹음을 해줬고, 틈만 나면 들으면서 반복적으로 연습했다고.
7개월간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을 입증하듯, 영화 속 조한선의 모습은 ‘정말 전라도 벌교 출신 아니야? 억양이 실제처럼 살아있다`라는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예고편 등을 통해 공개된 그의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리얼한 전라도 사투리에 ‘조한선~ 늑대의 유혹과는 새로운 모습이네요’, ‘조한선의 성장이 반갑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장동건이 생각 날 정도다’, ‘조한선 비로소 연기자로 보게 만든 작품’ 등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
함께 출연한 설경구 역시 `스타인 줄만 알았던 조한선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놀라운 잠재력을 봤다`며 극찬했다는 후문.
영화 `열혈남아`는 두 남자가 복수하러 갔다가 앙갚음 할 대상의 어머니를 먼저 만나 잊고 지내온 모성애를 느끼게 되면서 혼란을 겪게 되는 드라마로, 설경구, 조한선, 나문희의 눈물 열연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news@photoro.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