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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장면>-하이눈

기사입력 [2006-11-07 18:39]

<추억의 명장면>-하이눈

<역마차> <셰인>과 함께 3대 서부극으로 꼽히는 <하이눈>.

리얼리즘의 거장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작품답게 일반 서부극과는 형식과 내용에서 상당히 다르다.

무엇보다 러닝타임과 극의 시간이 일치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진네만 감독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하이눈>의 러닝타임은 1시간 24분이며, 영화상 시간은 10시40분에 시작돼 12시4분에 끝나 정확하게 들어 맞는다.

주인공에 대한 인물묘사도 사실적이다.

일반적 서부영화에서의 영웅을 거부한다.

5년 임기의 보안관 임무를 마치고 퇴임하는 윌 케인(게리 쿠퍼)은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오는 악당 밀러(이안 맥도날드)를 기다리는 동안 윌 케인은 식은 땀을 흘린다. 유서도 쓴다.

마을주민들은 윌 케인이 밀러에게 질 것으로 내다보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약혼녀 에이미(그레이스 켈리)마저 윌 케인 곁을 떠난다.

결국 다시 돌아온 에이미의 도움으로 밀러 일당을 쳐부수지만 마을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윌 케인과 에이미가 조용히 마을을 떠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하이눈>은 총의 논리를 거부하는 이색 서부영화라 할 수 있다.

게리 쿠퍼는 <요크상사>에 이어 <하이눈>으로 두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밖에 음악, 주제가, 편집 등 4개부문을 수상했다.

그레이스 켈리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김대호/news@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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