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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송창의 주연 '소년은...', 크랭크 업

기사입력 [2006-11-09 16:13]

이완-송창의 주연 '소년은...', 크랭크 업

한국전쟁 직후, 잔인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밀수시장 건달들과 목숨을 건 거래를 시작하는 두 소년의 생존 이야기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가 약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강원도 양양 방공호에서의 마지막 촬영은 한국전쟁 직후 새로운 가족이 돼 모여 살던 소년들의 우두머리이자 친구인 종두(이완)와 태호(송창의)가 밀수 시장 건달들에게 큰 위협을 받고 격하게 서로 대립하는 장면.

피보다 진한 우정으로 동고동락하던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고 예기치 못한 운명과 맞닥뜨리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장면이다.

특히 이날 촬영은 영화의 비장미와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실제로 1940년대 일본군이 작전 요새로 사용하던 방공호에서 진행됐다.

영하의 기온에서도 홑겹 옷만을 입고 밤샘 촬영을 해야 했던 이완과 송창의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 직후 오직 생존이 관건인 소년들의 절박한 모습을 최대한 리얼하게 담아내려 열연을 선보여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고.

이완은 “한동안 종두라는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고, 송창의 또한 “한 컷 한 컷 최선은 다했지만 역시 아쉽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일합작영화로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연출한 배형준 감독의 차기작으로, 청춘 스타 이완, 송창의의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연기변신으로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한국전쟁 직후 서울의 거리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리얼하게 재현해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07년 개봉할 예정이다. (김명신/news@photoro.com. 사진_MK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