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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수차례 시도끝에 김지수와의 기습 키스 성공

기사입력 [2006-11-09 17:12]

한석규, 수차례 시도끝에 김지수와의 기습 키스 성공

멜로 영화의 귀재 한석규와 김지수에게도 키스신은 쉽지 않은 연기인가 보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의 두 주인공 한석규, 김지수의 긴장감과 어색함이 감돌았던 기습 키스신 촬영 후일담이 공개됐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매 장면마다 여유로움을 잃지 않았던 베테랑 배우 한석규는 유독 기습 키스신 촬영 장면을 앞두고는 긴장한 표정에 어색한 분위기를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로망스’, ‘가을로’에 이어 올 한 해만 3편의 멜로 영화에 출연했던 김지수도 마찬가지.

이 키스신은 한석규의 기습 키스로 설정 돼있어 무엇보다 김지수를 멋지게 돌려세우는 것이 관건이었다. 남성적인 매력을 풍기면서도 로맨틱한 키스 자세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김지수를 당기는 힘 조절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했다고.

그런데 터프함에 주력해 세게 잡아당기면 키스도 하기 전에 포옹 자세가 되어버리고 로맨틱함에 주력해 약하게 잡아당기면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버려 두 배우의 어깨가 얼얼할 정도로 수 많은 NG를 거치고 나서야 완벽한 기습 키스신이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전체 영화 스토리 안에서 이 장면은 너무나 착한 나머지 사랑을 못하는 약사 ‘인구(한석규)’와 사랑은 사치라고만 생각하는 짝퉁 디자이너 혜란(김지수)이 첫 데이트 후 망설였던 서로간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박성모/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