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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삐에로 분장, 강렬한 눈빛이 빛나는 '조용한세상'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2006-11-10 08:50]

독특한 삐에로 분장, 강렬한 눈빛이 빛나는 '조용한세상' 포스터 공개

김상경, 박용우가 열연한 <조용한 세상>이 본포스터를 공개하면서 지금껏 가려져 있던 베일을 벗었다.

2종을 공개한 이번 <조용한세상>의 포스터는 스토리를 궁금하게 하는 여러 가지 아이콘과 김상경과 박용우의 눈빛 연기가 그 빛을 발한다. 예정된 실종, 마지막 표적이 된 소녀가 그들 앞에 놓였다”라는 긴박감 넘치는 카피와 강렬한 비쥬얼, 그리고 두 배우의 간절한 눈빛만으로도 그들이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놓여졌는지, 어떤 사정을 가지고 있는 지 영화의 내용이 무척 궁금해진다. 배우 세 사람의 얼굴을 클로즈업 한 포스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상경 박용우의 간절하고 강력한 눈빛과 입가에 웃는 삐에로 분장을 한 애달픈 눈빛의 한 소녀(한보배)이다. 스토리 속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중요한 단서 ‘범인은 소녀가 웃기를 원한다’ 라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조용한세상>의 포스터는 과감하게 삐에로 분장이라는 독특한 코드를 사용했다. 또 한 종의 포스터는 인형들이 가득 달려있는 밀실 안에 소녀와, 김형사(박용우) 그리고 뒤를 돌아보고 있는 류정호(김상경)의 얼굴이 거울에 비치고 있는 독특한 포스터이다. 목각인형처럼 앉아있는 소녀의 한 손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혹은 범인이 아이에게 준 듯한 묘한 피에로인형이 살포시 놓여있고, 아이는 김형사(박용우)의 손을 꼭 잡고 있다. 이 포스터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것은 거울을 보고 있는 류정호(김상경)의 모습인데, 거울에 비춘다기 보다는, 거울 속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의 얼굴이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소녀의 어깨에 올려져 있는 한 손은 돌아서지 못한 그의 간절함이 뭍어난다.

소녀연쇄실종사건의 단서를 추적하던 김형사(박용우)는 실종된 소녀들의 공통점이 위탁아동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정호(김상경)와 동거중인 위탁아동 소녀 수연을 만나게 된다. 다른 범죄 현장에서 이미 정호를 두 번이나 마주친 적이 있으며, 그때마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 부딪혔던 김형사. 정호에게 일반인에겐 없는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정호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되는데… 실체 없는 범인과 사건의 다음 희생자로 지목된 소녀를 지키기 위한 두 남자의 사투가 긴장감을 더해주는 영화 <조용한 세상>은 생각지도 못한 사건의 비밀이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관객의 가슴을 조여 온다.
<조용한 세상>은 후반작업을 마치고 오는 12월 14일, 관객을 찾아간다. (김기현/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