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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환경부 장관 출신 배우 손숙, 청초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스크린 나들이

기사입력 [2006-11-27 16:41]

전 환경부 장관 출신 배우 손숙, 청초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스크린 나들이

만년 소녀 같은 이미지의 배우 손숙이 영화 ‘여름이 준 선물’에 특별 출연 한다. 손숙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정부 시절 제6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손숙이 영화에서 맡은 배역은 꽃집할머니. 철없는 세 아이의 간절한 부탁에 난생 처음 보는 노인의 옛 연인 역을 수락하는 수줍고 고운 노인 역할이다. 출연 분량은 적지만 노인이 오랫동안 말없이 간직해온 내면의 서글픈 그리움을 외적인 모습만으로 표현해야 하는 역할이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곱고 단아한 매력을 풍기는 손숙은 누구보다도 적격이라는 것이 제작진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손숙은 현재 맡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과 연극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그 동안 영화 출연을 고사해 왔지만, 이 영화 속 주인공인 연극 배우 오현경씨와 그의 부인 윤소정씨와의 오랜 우정 때문에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환경부 장관 출신에서 연상되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염려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분장을 마친 손숙은 청초하고 단아한 모습을 선보이며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영화 ‘여름이 준 선물’은 세계 10개국에 번역되어 호평을 받은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맹랑한 철부지 세 소년과 외로운 노인의 세월을 뛰어넘은 우정과 이를 통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2007년 봄 개봉 예정이다. (박성모/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