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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온난화'로 공포물 인기, '오멘' 비디오-DVD 전격 출시 등 특수

기사입력 [2006-11-28 10:01]

안방극장 '온난화'로 공포물 인기, '오멘' 비디오-DVD 전격 출시 등 특수

‘공포영화는 추울 때가 제격(?)’

납량특집으로 대변되는 여름철 공포영화유행이 ‘지구온난화’를 반영하듯 겨울철에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데스노트’가 개봉돼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공포영화비디오와 DVD가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지난 초여름 개봉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오멘’. 지난주 비디오를 출시, 호평을 받자 27일 전격적으로 DVD를 발매했다.

이번 작품은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악마의 숫자 666과 종말을 암시하는 악마의 후손 등을 내세워 세기말의 암울한 분위기와 충격적인 결말로 관객들을 소름 끼치게 했던 지난 76년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것.

미국개봉 당일 1천2백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들였던 블록버스터로 국내에서도 한국영화의 강세 속에서 좋은 흥행을 기록했다.

수입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는 ‘오멘’ 비디오 DVD 출시기념으로 지난 76년 제작된 원작 ‘오멘’을 포함한 ‘오멘’ 시리즈 DVD 박스세트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오멘’의 유통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 관계자는 “비디오에 이어 DVD 출시를 서둘러달라는 도매상들의 요구가 빗발쳐 서두르게 됐다”며 “추운 날씨에 공포영화를 보는 게 오히려 그 스릴을 배가시켜서인지 대여점에서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그루지2’와 ‘쏘우 3’가 잇달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으로 이번 겨울은 공포영화바람이 거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학기/news@photo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