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실종2'의 시사회가 있었다. 시사회를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 함은정, 이원종, 배호근과 조성규 감독이 참석하 '실종2'에 관한 소감을 피력했다.
'실종2'는 취업준비생 선영이 아웃도어 회사의 최종면접을 산에서 치르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선영은 그곳에서 우연히 송헌과 아진을 만나 살인사건을 목격한 뒤 쫓고 쫓기는 생존 게임이 펼쳐진다. 운명처럼 같은 날 같은 장소에 다른 이유로 만나게 된 선영, 송헌, 아진, 영철 등의 행동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까지 이어진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캐릭터들의 심리와 행동이 상영 89분 내내 끊이지 않는 것이 압권이다.
평범한 지방대 출신으로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로 누워있는 동생의 재활비용을 위해 사채까지 쓰며 곤란을 겪는 가운데, 취업만이 암울한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라고 여기는 20대 여성 '선영'역을 티아라 출신의 함은정이 맡아 열연했다.
비리와 폭력에 익숙한 형사지만 유학간 딸의 학자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러기 아빠 '송헌'역을 이원종이, 기획사 여사장에게 끌려 다니며 제대로 된 배역도 얻지 못하는 한물간 스타 '아진'역을 서준영이 맡았다. '실종2'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된 바가 있다. 개봉은 오는 30일이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아역배우와 걸그룹 티아라를 거친 배우 함은정이 5년만에 스크린에 출연했다.
이원종, "외국속담에 안좋은 일은 어깨동무를 하고 온다는 말이 있다"
"불행은 쓰나미 처럼 닥친다는 말인데, 그럴 때 선택이 중요하다. 이 영화의 기조에 그에 대한 물음이 있다"며 답하고 있다.
함은정, "선영의 절박한 상황에 젖어 들었다"
배호근, "취업생 영철역을 맡았는데 선과 악 어느쪽으로도 크게 치우지지 않은 캐릭터라 편하게 연기했다"
함은정, "산에서 추격신 스텝진들이 돌과 나뭇가지 등 위험요소를 제거해줘서 덕분에 편하게 찍었다"
이원종, "기자간담회에서 함은정과 투샷이 걱정됐다". "내 얼굴이 세배라~"며 폭소를 유발하고 있다.
이원종, "연기자는 작은 영화도 열과 성을 다한다. 관객도 애정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기자간담회 도중 때때로 합장하며 영화가 잘되길 기원하는 듯한 이원종.
함은정, "아이돌 이미지 때문에 배역 고민하지 않았다"."영화의 크기를 떠나 애정을 많이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
조성규 감독, "스릴러라고 말하기에는 무리다, 드라마적인 요소를 중시했다"
이원종, 함은정, 배호근(왼쪽부터) 3명의 배우 모두 '큰 예산을 투입하지 않는 작은 영화도 잘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히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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