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 박정민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극중 이병헌은 중학교 시절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전 웰터급동양챔피언 김조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제가 직접 겪었거나 간접 경험을 했던 것들을 녹여냈기 때문에 비교적 편안하게 했던것 같다”며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갈 때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동을 느끼게 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극중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천재 피아니스트 오진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정민은 동그란 안경에 크로스백을 멘 채 한시도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 진태의 모습을 엉뚱한 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손동작 하나하나까지 섬세함을 더 한 연기를 펼쳤다.
조하와 진태의 엄마 인숙을 연기한 윤여정은 두 후배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이번에 이병헌, 박정민이 나보다 더 연기를 잘해줬다. 나는 이들에 비해 잘 못한 거 같다”고 자책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모든 성향이 다른 두 형제가 엄마 인숙을 통해 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병헌과 신예 박정민이 만나 친형제 이상의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김은규 기자/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