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자리에 임순례 감독과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까지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김태리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 역을 맡았다.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은 어린 시절 친구 재하와 은숙을 만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 정성껏 난들어 먹는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 김태리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하며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비슷하다. 사계절을 촬영하며 본인 모습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꿈꾸던 삶을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재하 역.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다른 사람의 결정에 따라 무엇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어 다시 고향으로 내려온다. 부모님과 함께 과수원을 운영하며 자신이 진짜 꿈꾸던 삶을 찾아가는 인물. 혜원과 은숙보다는 한발 더 앞서 자신의 인생을 찾은 그는 그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조금씩 성장한다. 류준열은 "매번 촬영현장이 설날 같고 한가위 같았다"며 분위기 좋았던 촬영 현장에 대해 말했다.
영화는 4번 크랭크인, 4번 크랭크업되며 사계절을 모두 담았다. 배우와 스텝이 1년에 달하는 긴 촬영 기간을 함께 했다. 요즘 시대에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특별한 영화가 됐다. 임순례 감독은 "정확하게 사계절을 보여주는 게 관객에게 예의라고 생각했다"며 "배우와 스태프의 스케줄이 있어 현실적으론 구현하기 어려운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배우와 스태프들이 이런 특수한 사정을 이해하고 배려해줘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순례 감독의 4년만의 복귀작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김태리 "재하와 은숙에게 도움을 많아 받았다"
류준열 "현장은 항상 한가위 같았다. 음식을 많이 집어 먹었다"
진기주 "떡뽂이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임순례 감독 "원작은 일본 요리가 중심이지만 한국적인 스토리라인에 중점을 두고 촬영했다"
일문일답 시간에 질문지를 선택하는 김태리 '이번에는 브로컬리'
진기주 "난, 당근을...'
▲포토타임 갖는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위로부터)
류준열, 김태리, 진기주가 함께 포토타임
임순례감독과 함께 포토타임 마무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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