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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의 서스펜스 스릴러와 블랙 코메디의 조합 `살인소설`

기사입력 [2018-04-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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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소설' 많이 기대해주세요~

 

16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살인소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살인소설’은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이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 모두가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른바 현실판 빌런들로 관객들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증대 시키고 있다.

 

‘살인소설’ 속 의문의 소설가 ‘순태(지현우)’는 겉으로는 친절하고 미소를 띄고 있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인물이다. 그가 하는 말들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어찌 보면 ‘사기꾼’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영화 속 악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부패 정치인의 우두머리 ‘염정길(김학철)’과 행동대장이라 할 수 있는 차세대 정치인 ‘경석(오만석)’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비자금이나 폭력, 갑질 등 자웅을 가리기 힘들 만큼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지만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여기에 ‘경석’은 아내의 친구인 ‘지영(이은우)’과 오랫동안 내연관계를 맺고 있는데, ‘지영’은 ‘불륜녀’로 불릴지언정 ‘경석’에 대한 애정(?)을 절대 놓지 않는다. 한편, 이들의 악행과는 또 다른 방법으로 악랄함을 뽐내는 우주 최강 갑질녀 ‘지은(조은지)’이 있다. ‘염정길’의 딸이자 ‘경석’의 부인이며, ‘지영’의 친구이기도 한 ‘지은’은 3선국회의원이자 대권후보까지 넘보는 아버지의 뒷배를 믿고 세상 거칠 것 없는 안하무인으로 갑집을 해대며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들의 공분을 사는 현실적인 갑질녀로 나온다.

 

제38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의 ‘감독주간’ 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살인소설'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김진환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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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김진묵 감독
"시나리오를 쓴 지 8년 넘었다. 그런데 정치인과 사회가 크게 변함 점이 없는 것 같다. 관객들이 유권자들이기도 하지 않나.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 지방 선거에서 어떤 인물을 뽑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서스펜스로 시작해 블랙 코미디로 이어가다가 스릴러로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생각했다.

홍보 쪽으로는 서스펜스와 스릴러를 강조한 것 같다.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도 많이 홍보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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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석(오만석 역)의 장인어른이자 부패한 정치인 염정길을 소화한 김학철은 “세계적인 영화가 탄생했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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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과 위선으로 뭉친 '차세대 정치인' 경석 역을 맡은 오만석

"보통의 악랄한 정치인은 주도면밀하고 계획적이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방향을 이어간다.

하지만 극 중 경석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잘못이 잘못을 낳는다.

본인도 계획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오는 내면의 악을 솔직하게 보여지는 인물로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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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소설가 순태를 연기한 지현우

“연기하면서 카타르시스가 있었다. 기존 드라마에서는 복수를 더 하고 싶어도 더 못하는 상황이 많다.

이번 작품에서는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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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석(오만석 역)의 애인 역할을 맡은 이은우는 2006년 영화 '펀치 스트라이크'로 데뷔했다.

그녀는 과거 남편의 외도에 대한 복수심으로 아들에게 상처를 주는 김기덕 감독 영화 '뫼비우스'(2013)에 주연으로

출연한 것을 비롯해 영화 '경주'(2013), '기억의 밤'(2017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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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길’의 딸이자 ‘경석’의 부인이며, ‘지영’의 친구이기도 한 우주최강 갑질녀 ‘지은’ 역을 맡은 조은지는  

"이번에는 시나리오를 볼 때 첫 대사부터 악역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다. 캐릭터의 매력적인 부분보다는 전체적인 시나리오 안에서 이 캐릭터가 이야기하고자 했던게 분명해서 좋았다.

악역을 해보긴 했는데 이번엔 더 강렬한 악역이었다. 그래서 뉴스에 나오는 실존 인물들을 통해 연구했다. 참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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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를 추모 리본을 달고 포즈를 취하는 '살인소설' 주연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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