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멸 감독의 영화 <인어전설>은 제주 해녀들의 우여곡절 싱크로나이즈드 도전기를 그린 무공해 코미디 영화이다.
제주 출신 감독, 주조연 배우들과 스탭들이 참여해 제주도만의 황홀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인어전설> 주연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노력이 화제다. 여러 영화에 출연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다양한 연기변신을 펼치고 있는 전혜빈이 이번 영화에서 또 한 번의 연기변신을 한다. 그녀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가대표 출신으로 제주 해녀들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공연을 위해 서울에서 온 코치 ‘영주’로 분한다. 그녀는 역할을 위해 예능 [정글의 법칙]을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수준급의 수영 실력과 잠수 경험을 바탕으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훈련을 받으며 열심히 촬영 준비를 하는 등 열정 넘치는 노력을 했다.
또한 영화 <글로리데이><간신><좋지 아니한가>를 비롯해 드라마와 뮤지컬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문희경은 물질을 하며 억척스럽게 삶을 일궈가는 해녀 ‘옥자’ 역을 맡았다. 제주 출신으로 평소 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극, 연기, 밴드, 힙합 분야 등 대중문화 관련 이론 강의와 실습 등을 진행하는 등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는 그녀는 <인어전설>에 노 개런티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작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출연 욕심을 낼 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문희경은 20년 제주살이 경험과 완벽한 제주 방언 구사 실력을 바탕으로 실감 나는 열연을 펼쳐 보였다. 특히 보다 완벽한 촬영을 위해 정식으로 해녀 학교에서 물질을 배우고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연습에도 몰두하는 등 열정을 쏟았다.
이처럼 배우들의 남다른 노력과 애정이 돋보이는 영화 <인어전설>이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특유의 청량한 색감을 뽐내는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비롯하여 배우들의 완벽한 합을 자랑하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공연 모습 등이 공개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싱크로나이즈드 팀을 모집하는 장면, 리어카를 끌며 쩔쩔매는 장면 등 무공해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부터 바닷물 속을 유영하는 모습까지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영화 <인어전설>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로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 중 하나인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독립 영화계의 거장 오멸 감독 작품이다. 제주 해녀들을 주인공으로 여성들의 연대와 그들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무공해 코미디 <인어전설>은 11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주)미로스페이스)